‘금빛 발차기’ 무조건 올림픽 금메달 땁니다”
[글로벌신문]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 충격을 안았던 태권도 대표팀이 "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"며 강렬한 결의를 내비친 뒤 결전지 파리로 떠났다.
이창건 감독이 이끄는 태권도 대표팀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로 출국했다.
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 남자 58㎏급 국가대표 박태준(경희대)은 "모든 준비는 끝났다"라며 "태권도 대표팀 중 가장 먼저 메달에 도전하는 만큼, 금메달로 스타트를 끊겠다"고 말했다.
도쿄 올림픽 여자 67㎏초과급 은메달리스트인 이다빈(서울시청)은 "도쿄에선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, 이번 대회에선 꼭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"며 "그동안 부상 관리를 잘한 만큼 자신 있다"고 밝혔다.
‘마의 체급’으로 불리는 80kg급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출전하는 서건우(21·한국체대)는 2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“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이고 시차 적응에도 문제가 없어 우승할 확률이 80% 이상이다. 거침없이 자신감을 드러냈다.
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서는 김유진(23·울산광역시체육회)은 긴다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힘 있는 발차기가 주특기로 오로지 ‘금빛 발차기’만 꿈꾼다. “아직도 내가 올림픽 나간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설렌다.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겠지만, 그 부담을 설렘으로 바꾸고 즐겁게 준비했다”고 밝혔다.
8월 7일엔 박태준, 8일엔 여자 57㎏급 김유진(울산광역시체육회)이 경기를 치르고 9일엔 남자 80㎏급 서건우(한국체대), 10일엔 이다빈이 출전한다.
대표팀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선수촌 입촌 시기를 최대한 늦췄다.
대표팀은 파리 외곽 퐁텐블로시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(CNSD)에 차려진 한국 선수단 사전캠프에서 훈련하다가 다음 달 4일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해 8월 7일부터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.
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1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잡았다.